CU, 콩으로 만든 참치 넣은 삼각김밥·비건콜라 출시
by김보경 기자
2021.11.18 11:14:37
대체 해산물 활용 ‘채식주의 시리즈’
폴란드 직수입 비건콜라도 이달말 판매
올해 10월까지 ‘채식주의’ 매출 전년比 53%↑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CU가 편의점 간편식 카테고리의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인 참치마요 삼각김밥과 전주비빔 삼각김밥을 채식 레시피로 선보인다.
CU는 이달 16일부터 채식주의 시리즈 4탄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채식주의 시리즈는 고객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채식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CU의 간편식 시리즈로, CU는 지난 2019년부터 채식주의 시리즈를 통해 10여 가지 식물성 먹거리들을 출시해왔다.
이번에 출시하는 채식주의 시리즈 4탄에서는 업계 최초로 ‘식물성 참치’를 활용한 레시피를 선보인다.
그동안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던 채식 컨셉트 식품들은 주로 육류의 식감과 맛을 재현한 대체육을 활용해왔다. CU는 채식 간편식에 대한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업계 최초로 대체 해산물인 식물성 참치를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했다.
식물성 참치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주원료로 활용해 참치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그대로 재현한 대체 식품이다.
CU는 식물성 참치에 식물성 마요네즈를 더하고 CU의 노하우가 담긴 레시피를 결합해 일반 참치마요 토핑과 구분이 어려울 만큼 흡사한 맛을 구현했다. 식물성 참치마요 토핑은 삼각김밥(1300원), 김밥(3000원), 유부초밥(4200원)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모든 상품은 100% 식물성 원재료만 사용했다.
이달 23일에는 식물성 소고기 볶음고추장을 담은 ‘채식 전주비빔 삼각김밥(1300원)’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채식 전주비빔 토핑은 액젓 등 동물성 재료를 넣지 않은 식물성 고추장에 다진 대체육을 넣어 고기가 씹히는 식감과 감칠맛을 그대로 살렸다.
이 밖에도 CU는 이달 말 폴란드에서 직소싱한 비건 콜라와 레스토랑 메뉴를 함께 구성한 ‘채식주의 웨스턴밀(Western Meal)세트 3종(파스타, 버거, 샌드위치/ 각 4800원)’도 선보인다.
비건 콜라는 그린 커피빈에서 얻은 카페인으로 맛을 낸 탄산음료로 일부 탄산음료에 함유되어 있는 생선 젤라틴, 꿀 등 동물성 원재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일반 콜라와 비교했을 때 자극적이지 않은 맛과 설탕 대신 스테비아를 사용해 칼로리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CU 채식주의 웨스턴밀 세트 3종은 대체육으로 만든 미트볼과 라구토마토소스로 맛을 낸 채식 볼파스타, 두툼한 대체육 패티에 식물성 치즈소스로 고소함을 더한 채식 불고기맛 버거, 식물성 바비큐 소스를 대체육에 듬뿍 넣은 채식 바비큐맛 샌드위치로 각각 구성됐다.
이처럼 채식주의 시리즈를 통해 CU에서 쉽게 식물성 원재료로 만든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게 되면서 고객들의 반응도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1~10월) CU의 채식주의 시리즈 매출은 지난해 대비 53.2%나 껑충 뛰었다. 특히, 채식주의 시리즈 3탄으로 출시됐던 콩고기 삼각김밥은 CU 멤버십 앱인 포켓CU의 예약구매 서비스에서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채식이 소수의 취향을 넘어 메가 식품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편의점에서도 채식 컨셉트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CU는 앞으로도 채식이 어렵고 까다롭다는 선입견을 깨고 대중적이면서 맛있고 영양도 갖춘 채식주의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