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항공여객 전년比 1.2% 증가.. 중국노선은 6개월째 감소세
by원다연 기자
2017.09.28 11:00:00
국토부, 8월 항공여객 997만명… 국제 1.1%↑-국내 1.4%↑
중국 노선 감소에도 원화강세·항공노선 다변화 영향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달 국·내외 항공 여객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갈등 여파로 중국선 노선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항공노선이 다변화된 영향이다.
국토교통부는 8월 국제·국내 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997만 명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 1.4%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6.7% 늘어났다.
국제선 여객은 지난 3월 중국의 방한 단체여행 제한 이후 중국노선의 감소에도 원화 강세, 항공노선 다변화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705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노선 여객이 38.8% 줄어들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일본(25.5%), 동남아(16.7%), 유럽(14.5%) 등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공항별로는 대구(128.7%), 김해(10.4%), 인천공항(4.3%)이 전년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에는 전년 동월 대비 36.2% 증가해 국적사 분담률은 69.6%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선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292만 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광주(31.4%), 여수(18.2%)공항이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3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는 161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하면서 55%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IT 제품 및 신선화물 수송 증가로 국제 및 국내화물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6.7% 성장했다. 국제화물은 전년 대비 7.1% 성장한 34만 톤, 국내화물은 2.1% 증가한 2.6만 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8월 발표한 사드 추가 지원대책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항공수요 회복과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항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