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3.11.15 17:21:4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과중한 재무 부담으로 동부제철(016380)의 신용등급이 결국 강등됐다.
한국기업평가는 15일 동부제철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BBB-’급까지 투자적격등급이며 ‘BB’급부터 투자부적격(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한기평은 동부제철 열연강판 부문의 영업이익이 2009년 이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9월 말 기준 2조3724억원 규모의 순차입금과 높은 수준의 금리로 연간 2000억원의 금융비용 부담이 더해지면서 영업현금창출력이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송수범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3분기 누계 실적을 고려했을 때 올해 수익성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열연강판 부문의 시황 개선 등이 선행되지 않는 한 당분간 금융비용에도 못 미치는 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기평은 앞으로 당진부두 파이낸싱 등 자구책과 회사채 신속인수제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