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혁 기자
2013.07.05 20:33:59
[이데일리 뉴스속보팀]5일 오후 전북 고창군 고수면에 위치한 조산저수지의 옹벽이 붕괴돼 주민대피령이 발령됐다.
이날 고창 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조산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하던 중 옹벽 20m가 전날부터 내린 집중호우를 이겨내지 못하고 유실됐다.
현재 40여 명의 인력과 장비 12대(포크레인 2대·덤프 12대) 등이 투입돼 물막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창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옹벽사이로 물이 들어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내렸다”면서 “현재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옹벽이 무너져 내리자 고창군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이날 오후 5시10분에 주민대피령을 내렸고 주민 2000여 명은 현재 긴급대피령에 따라 몸을 피하고 있다.
한편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고창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236.5m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