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제2 월급' 450만원 쏜다"…역대급 실적 낸 '이천 대감집'

by김소연 기자
2024.10.28 11:06:01

SK하이닉스 노사 임단협 마무리
전임직 기술사무직에 격려금 450만원+임금 5.7% 합의
의료비 지원·남성 특별 육아휴직 제도 신설도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K하이닉스(000660) 전임직(생산직) 노조와 사측이 ‘원팀 마인드 격려금’ 450만원을 지급하고 임금을 5.7%로 올리는 데에 합의했다.

28일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23일 도출한 ‘2024년 재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해 전임직 노조의 대의원 투표 결과, 전체 199표 가운데 찬성 176표(88.4%)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원팀 마인드 격려금인 450만원을 주기로했다. 격려금은 오는 31일 전임직과 기술사무직에 공통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SK하이닉스 노사는 임금 5.7% 인상, 의료비 지원 한도 상향, 남성 구성원 특별 육아휴직 제도 신설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술사무직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찬성했으나 전임직 노조의 대의원 투표에서 70.6%가 반대해 합의안이 부결됐다.



이후 전임직 노조와 사측은 7차례에 걸친 본교섭 끝에 재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 설명회를 거쳐 이날 임금협상 투표가 가결됐다.

합의안에는 당초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지급하기로 한 350만원(정액)을 100만원 올린 450만원으로 정한다는 내용이 담긴 바 있다.

또 출산 자녀 수와 관계없이 배우자 출산휴가를 25일(3회 분할)까지 지원하고 5년 단위로 1주(7일) 지급하는 장기 근속 휴가를 10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임금 인상률은 5.7%로 그대로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