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BV 앞세워 일본 상륙…2026년부터 PV5 현지 판매
by이다원 기자
2024.09.24 11:23:40
日 소지츠와 손잡고 현지 진출
2030년까지 신차 30% EV 전환
정책 목표 맞춰 상용차 시장 공략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PBV(목적 기반형 차량)를 앞세워 2026년부터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혁신적인 고객 맞춤형 공간과 효율적인 차량 내 경험을 통해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며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 기아, 일본 PBV 시장 진출. (사진=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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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일본 종합상사 소지츠(Sojitz)와 현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부터 PBV를 일본 시장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첫 판매 모델은 최초 전용 PBV 모델인 ‘PV5’다.
기아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 비중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중소형 EV 밴 등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PBV를 통해 이 같은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일본 시장에 진출키로 결정했다.
협력을 맺은 소지츠는 일본의 주요 종합상사로 자동차 판매뿐만 아니라 에너지, 금속, 화학,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아의 파나마 대리점 사업도 담당하고 있다.
| 기아, 일본 PBV 시장 진출. (사진=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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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V는 전기차(EV) 기반의 PBV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사용자 목적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한 차량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콘셉트 차량 실물을 첫 공개했고, 내년부터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양산이 예정돼 있다.
우선 기아는 일본 내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EV 밴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판매를 추진하고, 향후 관련 현지 기업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활성화 및 PBV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 기아, 일본 PBV 시장 진출. (사진=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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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PV5에 일본 현지 특성을 고려한 차데모(CHAdeMO) 충전 방식을 탑재할 예정이다. 또 V2X(양방향 충전기술) 등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PV5 일본 출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혁신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한 PBV의 장점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고객 경험도 선사한다. 향후에는 일본 시장에 PV7 등도 추가로 선보인다.
기아 관계자는 “새롭게 진출하는 일본 시장에서 기아의 브랜드 혁신과 고객 중심 가치가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다양한 PBV 활용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일본 고객들을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