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 'AAA' 획득
by최영지 기자
2023.07.05 14:31:21
2014년에 AA 등급 획득 이후 처음 최고 등급
"전략물자 자율준수 체제 우수성 인정"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SK하이닉스가 SK그룹에서 처음으로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 AAA등급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략물자에 해당하는 반도체 제품 및 기술의 수출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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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준수무역거래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통제법규를 준수하고 자율적으로 전략물자의 수출관리를 철저히 하는 기업임을 인정하는 제도다. 구체적으로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는 △자사가 취급하는 품목이 전략물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정확히 판정하고 △자사 제품의 최종사용자가 누구인지 등을 분석하는 역량을 갖춰 △세계 무역 규범에 부합하게 회사의 거래 내용을 심사하는 체제를 갖춘 기업을 의미한다.
정부는 자국의 국가안보, 외교정책, 국내 수급 관리를 목적으로 전략물자 품목 및 기술 관련 수출입과 공급, 소비를 통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국내 자율준수무역거래자 중 우수 기업을 선정하고, 수출관리 능력에 따라 A, AA, AAA 등 3단계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 중 AAA는 최고 등급으로, 자율준수 체제 운영에 있어 모범이 되는 기업에게 부여된다. AAA 등급을 받은 국내 기업은 10여 군데로 추산된다.
최근 모든 산업에서 반도체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반도체가 대량파괴무기와 같이 부적절한 용도로 활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은 반도체 공급망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이런 흐름에 맞춰 그동안 전략물자와 수출통제 관리 체제를 구축하는 데 꾸준히 투자하며 수출관리 역량을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05년 자율준수무역거래자 기업에 지정된 이후, 2014년에 AA 등급을 획득했고 올해 최고 등급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AAA 등급을 받게 되면서 앞으로 수출 허가 심사 기간 단축, 서류 간소화 등 행정상 혜택을 정부로부터 제공받게 된다.
김윤욱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부사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요구 수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