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일반인 개방

by김경은 기자
2021.11.17 12:00:00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일환
‘철원 주상절리길’(걷는길) 3.6㎞ 개통
잔도, 데크길 및 교량 13개소 등으로 구성, 지역 관광 회복 기대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사진=행안부 제공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이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9일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한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업 사업은 121km의 종주길을 완성하는 사업으로, 이미 조성된 78km의 종주길에 단절된 43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지역별로 철원(3.6km), 연천(9.3km), 포천(30.1km)을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한탄강은 50만~10만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굳어지며 형성됐다.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등 화산지형이 잘 보존돼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아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철원, 포천, 연천 유역 등 총 면적은 1165.61㎢에 이른다.



행안부와 관할 지자체들은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개통을 위해 단절된 절벽구간 3.6㎞를 행정안전부의 접경권 발전지원사업에 반영해 총사업비 235억원(국비 137억원)을 투입했다.

절벽과 절벽사이에 잔도 709m를 연결하고, 2.2㎞를 데크길로 개설, 전망대 3개소와 교량 13개소 등을 설치했다.

단절구간이 연결되면서 도보여행이 원활해지고, 절벽구간의 경관도 더 근접한 거리에서 생생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원 주상절리길 입장료는 1만원. 이 중 철원사랑상품권으로 절반인 5000원을 환급해 준다.

김명선 행정안전부 지역균형발전정책관은 “이번에 개통하는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사업으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한탄강의 본연의 모습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올해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개통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체 종주길을 개통해 한탄강지역을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