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귀국시 유승민과 한국당 통합 기회 모색할 것”

by김미영 기자
2019.04.11 10:58:39

11일 tbs 라디오 인터뷰
“손학규, 바른미래 자산 50억 주고 나와 새 활로 모색해야”
“평화당 입당이 좋아…신당 창당도 방법”
“안철수, 손학규-유승민 매듭 지으면 추수하러 올 것”

박지원 평화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1일 바른미래당의 내홍과 관련,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돌아오면 유승민 전 대표와 함께 보수 기치를 들고 호시탐탐 자유한국당 의원과 통합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진보 쪽엔 오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계의 퇴진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두곤 탈당 후 재창당에 합류할 것을 제언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정계개편의 불씨는 손학규 대표가 지필 것이고, 손 대표가 결단을 해줘야 한다”며 “유승민 전 대표 등이 저쪽(한국당)으로 안 넘어간다고 하면 당신들이 나올 수가 있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과거에 故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기택 총재와 결별하면서 당사고 모든 자산이고 기득권을 다 이기택 총재에게 주고 당신은 나와서 새 당을 창당해서 집권까지 했지 않느냐”며 “바른미래당 자산이 약 50억원 있다는데 그런 데 연연하지 말고 주고 나와서 새 활로를 찾아보자”고 했다.

박 의원은 “나와서 평화당으로 들어오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고, 그렇지 않다고 하면 신당을 창당해서 거기서 만나는 것도 좋다”며 “이런 것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야기가 되고 있지만, 어떤 구체적으로 진전되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가 지금 험한 꼴 다 당하고 있잖나. 빨리 나와서 집을 새로 짓자”며 “이렇게 계속 하고 있으면 막혀가고, 안철수 전 대표까지 돌아오면 복잡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전 대표를 두곤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와 유승민 의원 간 매듭을 지어 놓으면, 농사를 지어 놓으면 추수하러 올 것”이라며 “그분은 추수만 하려고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