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5.03.31 11:34:16
청소년 음주율 16.7%…5년전보다 7.5%p ↓
남학생 흡연율 13.1% ‘호기심으로 시작’
청소년 10명 중 1명 ‘비만’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중고생)일수록 음주에 더욱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가 발표한 ‘통계로 본 서울시민 건강(청소년 통계)’ 자료를 보면 흡연 청소년의 음주율(최근 30일 동안 한 잔 이상 음주)은 68.1%로, 비흡연자 음주율 11.8%보다 6배 이상 많았다. 이는 청소년 흡연이 음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서울 청소년의 음주율은 16.7%로 2008년 24.2%보다 7.5%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전년 15.1%보다는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남학생 음주율은 2008년 26.2%에서 2013년 17.7%로 감소하다 지난해 21%로 1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 여학생 음주율은 2008년 22.1%에서 지난해 12%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청소년의 흡연율(최근 30일 동안 담배를 한 대라도 피운 날이 하루 이상인 비율)은 8.7%로 남학생과 여학생이 각각 13.1%, 3.9%를 기록했다. 청소년이 흡연을 시작한 계기는 호기심이 50.6%로 가장 많았고, 친구의 권유(25.1%)가 뒤를 이었다. 담배 구입은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직접 구매해서 피운다는 응답이 53.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