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3.03.11 15:56:25
경기회복 분위기에 전년대비 5% 늘어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미국인들은 지난해 결혼식 준비 비용으로 약 3100만원을 썼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발발했던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웨딩정보 전문 사이트 더노트닷컴(Theknot.com)이 미국 전역 1만7500 커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미국 신혼부부들은 신혼여행 비용을 제외한 사진촬영, 꽃장식, 축하 파티, 파티장 밴드 등 순수 결혼비용으로 평균 2만8427달러(약 3122만원)를 썼다. 이는 2011년(2만7021달러) 대비 5.2% 늘어난 수치다.
결혼식 비용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났다. 고소득자가 많은 뉴욕 맨해튼 지역은 결혼식 비용이 미국내 최고 수준인 7만6687달러로 집계됐다.
그 뒤를 시카고(4만9810달러), 북·중부 뉴저지(4만8496달러), 산타 바바라(4만2319달러), 보스턴(3만9239달러)이 뒤를 이었다. 씀씀이가 제일 적은 지역은 알래스카로 평균 1만5504달러를 결혼식 비용으로 지출했다.
더노트닷컴 사이트 운영자 안야 위니카는 “결혼식 때만큼은 씀씀이에 둔감해진다”면서 “경기회복 분위기에 따라 결혼식 지출 규모도 늘었다”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