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청 "불산 공장 내부에만 0.2~0.6ppm 검출"

by최선 기자
2013.01.29 15:33:32

[이데일리 최선 기자] 29일 한강유역환경청이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사고 현장의 환경오염 상황을 조사한 결과, 불산이 공장 내의 경우 0.2~0.6ppm이 검출됐으며 공장 외부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경청은 이날 오전 화성동부경찰서, 경기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감식에 나섰다. 불산사고 현장에 대해 검지관으로 측정한 결과, 공장 안 사고지점으로부터 2.5m 떨어진 곳에서는 0.2ppm, 누출부위로부터 1m 이내 지점은 0.6ppm이 검출 됐다. 또 공장 외부에서는 불산이 검출되지 않았다.



공장 내부에서 불산이 계속 검출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환경청은 삼성전자 측에서 불산탱크 비움, 탱크 내부 압력 해제, 누출부위 밀봉 등의 조치를 하면서 이미 누출된 불산이 바닥에서 휘발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이 공장 안팎에 대해 추가 정밀 측정에 나설 예정이다.

수질오염 상황은 지난 28일 저녁7시부터 9시까지 원천천~아산호 현장을 순찰한 결과 인근 하천으로 유출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처리수 방류구 및 인근 하천의 ph측정결과도 7.6~7.7에 불과했다고 환경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