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숙현 기자
2011.06.21 18:13:21
한은 `경제동향간담회` 개최
전문가들 "전세난 해결 위해 공급물량 확대해야"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가 `장기추세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성장잠재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세난과 관련해서는 수급불균형이 원인이라며 공급물량 확대가 선결과제라고 진단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학계 및 주요기관 전문가들을 초청해 경제동향간담회를 열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경기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데 대부분 의견을 같이 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수출을 중심으로 장기추세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질적인 측면에서 서비스산업 구조조정 등 성장잠재력 강화에 한층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전반적인 경기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쟁 심화 등으로 채산성 개선이 제약된다는 취지의 발언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적합업종 지정 등 중소기업의 자생적 성장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택시장과 관련, 한 참석자는 “전세가격의 높은 오름세가 수급불균형에 기인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전세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소규모 공공임대주택 등 공급물량 확대가 선결요건”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통화정책에 대해 “금리정상화를 꾸준히 추진하면서도 유로지역 재정문제 등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의 영향에 적극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글로벌 유동성 공급 및 국가간 자금흐름 등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유병삼 연세대학교 교수, 정지만 상명대학교 교수, 한장섭 한국조선협회 상근부회장,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