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승찬 기자
2009.04.28 16:00:32
(종합)어버이날 앞두고 발발..가전판매 감소할듯
지경부-무역업계, 돼지독감 대응 합동TF 운영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돼지 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멕시코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소비시즌을 앞두고 사태가 벌어져 판매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8일 지식경제부는 "현지 생산기업 중에서 아직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며 "만약을 대비해 전 직원이 동원되는 행사는 연기하고 질병확산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급격한 멕시코 내수시장 위축으로 현지에 진출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지경부는 "본격 소비시즌인 5월10일(어머니날)을 앞두고 사태가 발생해 주요 선물품목인 TV, 냉장고, 핸드폰 등 가전제품의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멕시코 현지의 전염병 상황은 1~2개월간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여 향후 진전사항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멕시코에 수출을 하고 있는 기업은 현 사태가 악화되거나 장기화돼 향후 공공업무가 마비될 경우 수출 오더 취소 또는 감소, 거래대금 결제 지연 등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멕시코 시장에서 한국은 4대 수출국이다. 지난해 한국의 멕시코 수출 규모는 136억달러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KOTRA, 한국무역협회는 돼지 인플루엔자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TF팀은 미국, 유럽연합(EU), 중남미 등 주요 시장의 상황과 교역동향을 일일 단위로 점검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