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컷뉴스 기자
2007.09.04 20:59:49
[노컷뉴스 제공] 이병규(33. 주니치)가 일본 진출 후 첫 그랜드슬램이자 시즌 7호포를 쏘아올렸다.
이병규는 4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홈경기에 좌익수 겸 6번타자로 나와 3-0으로 앞선 5회 우중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1사 만루에서 상대 좌완 다카하시 히사노리를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몸쪽 136km 직구를 잡아당긴 타구가 라인드라이브성으로 오른쪽 담장을 통쾌하게 넘겼다.
올시즌 일본 진출 후 첫 만루홈런이자 지난달 28일 요코하마전 이후 일주일만에 터진 시즌 7호 아치였다. 시즌 타점도 더불어 34점에서 38점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센트럴리그 선두 다툼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요미우리전에서 나온 홈런이라 더욱 값졌다. 3일 현재 요미우리에 2경기 차 뒤진 주니치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할 수 있다.
이병규는 상대 좌완 선발 다카하시 히사노리에게 2번째 타석까지는 범타로 물러났다. 2회 1사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 4회 무사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요미우리 이승엽(31)은 1루수 겸 7번타자로 나와 6회까지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회 볼넷을 얻었지만 4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1-7로 추격한 6회 1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주니치가 6회 현재 7-1로 크게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