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줄고 직구는 늘어"…2분기 카드 해외사용 7조원
by장영은 기자
2024.08.27 12:00:00
한은,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발표
51.8억달러로 전분기와 비슷…체크카드 사용 12.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거나 온라인으로 해외 직접구매(직구)시 카드를 이용한 금액이 7조원 규모로 추산됐다. 1분기에 비해 해외 여행은 줄고 직구는 늘었다.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2024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을 통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사용한 금액은 51억8000만달러(약 6조90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51억80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기간(46억5000만달러)에 비해서는 11.6% 증가했다.
해외여행이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한 반면, 직구는 증가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올해 1분기 742만50000명에서 2분기 659만8000명으로 11.1% 줄었다. 또 통계청 자료 기준으로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올해 1분기 13억8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에서 2분기 14억7000만달러(약 2조원)로 6.2%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체크카드 사용액은 1분기에 비해 12.6% 늘었고, 신용카드 사용액은 4.2% 줄었다. 2분기 전체 카드 해외 사용액에서 신용카드 차지하는 비중은 71.9%(37억2900만달러)로 체크카드의 2.5배 정도다.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30억9600만달러(4조1000억원)로 전분기대비 32.7%, 전년동기대비 24.1%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