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AI, 인류 능가할 것..전지전능한 존재"

by김혜미 기자
2023.06.21 14:39:59

21일 정기주총.."AI 혁명 폭발적..선두주자 되고싶다"
"AI 진화 가속화는 자유롭고 즐거운 사회 만들 것"
"소프트뱅크, 5조엔 현금 확보해 공격모드로 전환"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사진 AFP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현재 가‘인공지능(AI) 혁명’에 가장 관심이 있다면서 앞으로 컴퓨터나 AI가 인류를 능가할 것으로 본다는 시각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혁명이 폭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우리는 AI 혁명의 선두주자가 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약 반 년 만이다.

손 회장은 ‘AI가 인간을 이기는가 지는가’에 대한 논란은 이제 낡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은 확실히 진화하면서 자기증식하고, 전지전능한 존재가 된다”면서 “AI가 사회에 침투함으로써 사고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등 지금까지 인류가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AI의 진화를 가속시키는 것이 사람들의 불행을 줄이고 더 자유롭고 즐거운 사회를 불러올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손 회장은 AI가 예술과 창조성의 영역까지 확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특히 그는 머릿 속에 떠오른 발상을 챗GPT에 매일 상담하고 있다면서 추론 장치으로서의 AI는 저지할 수 없는 힘을 갖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프트뱅크 그룹은 2022회계연도(2022년4월~2023년3월)에 9701억엔(한화 약 8조84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손 회장은 이와 관련해 소프트뱅크 그룹이 앞으로 ‘방어모드’에서 ‘공격모드’로 전환할 계획이며 AI 혁명을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몇 년간 방어에 집중했지만 그 덕에 현재 5조엔(한화 약 45조6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했으며 공격적으로 전환할 준비가 됐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