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19로 中 생산·수요 디지털화 앞당겨진다"
by경계영 기자
2020.08.18 11:0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가속화한 중국의 디지털 경제를 분석한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의 디지털 전환과 대응방안’ 보고서를 18일 발간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에선 비대면·무인 서비스가 일상화하고 관련 플랫폼 수요가 늘면서 디지털로의 전환이 급격하게 진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에 나서며 디지털 경제 육성을 전면 추진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역시 ‘2020년 경제·사회발전 계획 초안’에서 8개 분야별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정부와 기업 모두 디지털 경제의 뼈대라 할 수 있는 인프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인터넷 등을 ‘신형 사회간접자본(SOC)’으로 지정해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민간 기업은 인프라 등에 투자할 뿐 아니라 기업·스타트업과 협업해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업, 제조업, 농업 등 전 산업 생산 분야에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도·소매, 요식·숙박, 물류, 교육, 문화 등 서비스 분야에서는 ICT 기술과 융합한 ‘신업태’(new business)가 나타나고 있다. 제조 분야도 산업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공장을 포함해 로봇, 스마트그리드,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는 등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소비도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중국 디지털 소비의 특징으로는 △온라인 소비 플랫폼의 다양화 △온-오프라인을 접목한 O2O 소비 확대 △디지털 소비 쿠폰 등이 꼽힌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코로나19가 중국의 ‘디지털 경제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며 “급부상하는 중국 디지털 생태계를 이해하고 우리 기업이 한발 앞서 대응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