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딤 글루즈만의 '프로코피예프' 선율은 어떨까?

by윤종성 기자
2019.07.24 10:18:39

서울시향, 27일 롯데콘서트홀서 협연
지휘는 ''디마 슬로보데니우크''가 맡아

▲지휘자 디마 슬로보데니우크(좌)와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글루즈만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27일 서울 송파 롯데콘서트홀에서 ‘시벨리우스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디마 슬로보데니우크(Dima Slobodeniouk)가 지휘하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디아파종 상· 그라모폰 상 수상자인 바딤 글루주만(Vadim Gluzman)이 연주하는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선보인다.

이날 연주회 포디엄(단상)에는 핀란드 라티 심포니의 상임 지휘자인 디마 슬로보데니우크가 오른다. 라티 심포니는 서울시향의 음악감독인 오스모 벤스케가 1988년부터 10년간 음악감독으로 활약했던 오케스트라. 슬로보데니우크는 2017년 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해 시벨리우스 프로그램으로 두 번의 앙코르를 이끌어내는 등 인상적인 연주를 펼친 바 있다.

러시아 출생의 슬로보데니우크는 모스크바 중앙 음악원과 핀란드 음악원 등에서 바이올린을 배웠고, 시벨리우스 음악원에서 바이올린과 지휘(요르마 파눌라 사사)를 공부했다. 2016년부터는 ‘시벨리우스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는 등 시벨리우스에 관해선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2014년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서울시향과 협연했던 바딤 글루즈만은 5년 만에 서울시향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이번에 연주하는 곡은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글루즈만은 이 곡에 대해 “20세기 바이올린 협주곡 중 가장 흥미진진하며 강렬함이 넘치는 곡”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이스라엘인인 글루즈만은 텔아비브 루빈 음악원과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다. 글루즈만은 이날 공연에서 시카고 스트라디바리 협회가 대여한 1690년 산 ‘레오폴트 아우어’ 바이올린과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1만~7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