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삼성전자 스마트워치로 ATM출금
by최정희 기자
2015.09.18 14:46:52
기어S2에 워치뱅킹 서비스 탑재
계좌조회부터 출금·교통카드 충전까지 가능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계좌조회부터 ATM 현금출금까지 가능한 ‘우리워치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인 ‘기어S2’에서 내달 2일 발매되는 ‘우리워치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ATM 현금출금 서비스와 교통카드 충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워치뱅킹은 계좌 조회 서비스에 머물렀으나 현금 출금, 교통카드 충전 서비스까지 그 기능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ATM 현금출금 서비스는 출금 등록된 계좌를 선택해 통장이나 카드가 없어도 스마트워치에서 보안모듈을 통해 전송되는 6자리 출금인증번호를 인력하면 현금 출금이 가능하다. 전국 우리은행 ATM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우리은행의 안심보안 서비스인 ‘원터치리모콘’ 기능을 활용해 금융사기 의심이 생길 경우 스마트워치를 통해 인터넷뱅킹, ATM거래를 차단할 수 있다.
고정현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은 “스마트워치를 통한 간편송금 및 결제, 금융상품과 서비스 등 기존 스마트뱅킹 주요 서비스를 추가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의 기어S2 외에도 안드로이드 0S 스마트워치와 애플워치로 서비스 대상 기기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최근 삼성전자와 내년 4월까지 독점 계약을 맺고 카드 발급 없이 은행 계좌만으로 가맹점 결제와 ATM 출금이 가능한 ‘우리삼성페이’를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