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들이받은 사직단 정문 앞에 길말뚝 설치

by양승준 기자
2014.11.24 13:54:27

사직단 대문 기둥 및 문설주 하부 심방목 훼손
문화재청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 없어"

교통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서울 종로구 사직단 앞에 설치된 볼라드.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지난 20일 차량이 들이받아 훼손의 우려를 산 보물 제177호 사직단 대문 앞에 볼라드(보행자용 도로나 잔디에 자동차의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되는 장애물)가 설치됐다.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차량 진입 방지 시설을 설치한 것.

2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사고가 난 사직단 대문 앞에 나무 울타리를 쳐 임시 정비에 나섰다. 차가 들이받아 훼손된 사직단 대문 기둥 및 문설주 하부 심방목 부분은 깨진 기존 목재 조각을 최대한 활용해 보수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차가 사직단 정문을 들이 받아 훼손된 부분.




이번 사고로 사직단 정문 일부가 훼손됐지만, 다행히 구조적 안전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등 전문가들이 긴급 합동 현지조사를 시행해 구조적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훼손 부분에 대해서는 교통사고 처리기관의 결정에 따라 가해 차량 주와의 협의를 통해 보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반테 차량 한 운전자는 20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 있는 사직단 대문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가 난 사직단 정비를 위해 설치된 나무 울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