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12.07.31 15:33:29
외국인 하루만에 순매수..개인도 매수 동참
시총 상위주 대부분 오름세..거래량 늘어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코스닥시장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사자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대형주에 매수가 집중되면서 유가증권 시장보다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31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6%(2.15포인트) 오른 467.61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1억원과 8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투신권 중심의 기관은 186억원 팔자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 다음(035720) 서울반도체(046890) 파라다이스(034230) 동서(026960) 등이 1% 내외로 올랐다. 다음은 영국 자산운용업체인 ‘제이 오 함브로 캐피탈 매니지먼트 리미티드’가 보유 중이던 주식 대부분을 장내 처분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안랩(053800) CJ오쇼핑(035760) 에스엠(041510) 위메이드(112040) SK브로드밴드(033630) 등은 1~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영광 원자력발전소 6호기가 고장 났다는 소식에 불볕더위 속 전력 수급 우려가 커지면서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스마트그리드란 정보기술을 이용해 전력망을 관리하는 것으로, 효율적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차세대 전력망을 뜻한다.
제어시스템 업체인 비츠로시스(054220)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경봉(139050)이 수혜주식으로 꼽히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또 디지털 전력양계 제조업체인 옴니시스템(057540)도 수혜 기대감에 5.42% 올랐다.
2분기 실적 결과에 따라 기업들의 주가도 명암을 달리하는 모습이었다. 한글과컴퓨터(030520)와 골프존(121440) 등이 분기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각각 7.46%와 0.53% 올랐다. 반면 차이나하오란(900090)은 부진한 실적에 2.51% 하락했다.
이 밖에 하림(136480)과 하림홀딩스(024660)가 제일홀딩스, 농수산홀딩스와 합병한다는 소문으로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에 휘말렸던 프럼파스트(035200)는 매각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12개 상한가 등 551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 포함 378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8325만주와 1조2834억원으로 전날보다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