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자연에서 자라는 아이들 '삼각산 재미난 학교'의 특별한 하루

by배재억 기자
2012.04.03 18:55:44

[이데일리TV 배재억 PD] 
 
                           
 
아이들이 선생님께 반말을 하는 학교가 있을까? 삼각산 재미난 학교에서는 가능한 이야기다. 아이들은 거리낌 없이 반말로 자신의 의견을 또박또박 선생님께 전달하고 선생님은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아이와 토론을 한다. 자칫 버릇없이 보여 질 수 있는 이 장면은 삼각산 재미난 학교에서는 익숙한 풍경이다. 이곳은 일반학교에 비해 쉬는 시간도 점심시간도 두 배다. 그래서 아이들이 더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고 여유로운 학교생활을 할 수 가 있다.
팍팍한 생활,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배움을 꿈꾸는 공간, 이곳 삼각산 재미난 학교의 하루를 이슈앤토크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 2004년 3월에 개교한 삼각산 재미난 학교는 52명의 아이들과 8명의 교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 학교는 자유로운 아이를 키우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이들과 의사소통을 반말로 하는 것은 수평적인 관계를 위한 교육철학 때문이다. 반말로 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학교 밖에서도 어른들께 말을 놓지는 않는다. 학교에서의 규칙과는 엄격히 구분해 예절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배우고 있다.

이곳은 국영수 중심의 공교육과 달리 주제학습, 표현, 책읽기 수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주도해서 꾸려가는 수업방식이다.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는 요즘 이곳 아이들은 학교에서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그 꿈에 대해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창의적인 아이들이 눈총을 받고 교사의 권력이 휘둘러지는 교실, 학습능력이 평가의 잣대가 되어 다양성을 꺾어 버리는 학교는 원하지 않는다.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자신의 내면을 펼칠 수 있는 학교, 이것이 바로 우리 아이들이 꿈꾸는 재미난 학교가 아닐까?

삼각산 재미난 학교의 하루 이슈앤토크에서 만나보자.

본방송 4월 4일 수요일 오후 1시30분
재방송 4월 4일 수요일 밤 11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