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편집기획부 기자
2011.03.08 14:35:36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이달 15일 시행되는 대규모 민방위 훈련에는 우리 군이 참여해 처음으로 장갑차와 화생방제독차, 수송차량 등 군 장비가 동원돼 소방, 구급 차량과 합동 기동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평도 포격 이후 서울 불바다 위협과 장사정포 사격훈련 등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처음으로 대규모 군 장비가 동원되는 민방위 훈련이 시행된다.
소방방재청은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열릴 예정인 공습대비 전국 민방위 훈련에 장갑차와 화생방 제독차 각 6대와 수송차량 10대, 지휘차량 등 군 작전 차량과 소방, 구급, 순찰 차량 등이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가상적기도 16대가 등장해 긴장감을 높인다.
이병록 소방방재청 예방안전국장은 "적의 장사정포 공격상황을 가정해 차량을 갓길에 정차시켜 비상차로를 확보하고 대피훈련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은 특히 대피소 위치를 확실히 알리기 위해 주변 대피소 가보기 운동을 펼치고 학생들은 현장방문 소감이나 사진을 제출토록 할 계획이다. 훈련시간 20분 내에 대피가 곤란한 학교와 고층건물에 대해서는 훈련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대피훈련을 하기로 했다.
이밖에 비상시 효과적 대피를 위해 대피시설 실태조사를 통한 재정비 및 경보시설 추가설치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소방방재청은 또 9월까지 40~50대 지역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3만 명 규모 자원민방위연합대를 구성해 민방위 조직을 강화하고 전국 388만 민방위 대원을 대상으로 하는 안보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