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09.03.05 15:17:44
6개월 내 설립 공식 발표
엘피다 또는 마이크론 참여 협상중
D램 업계 대대적 개편 불가피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대만 정부는 초대형 통합 반도체 회사 `타이완 메모리`를 6개월 내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5일 공식 발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치밍 대만 경제장관은 이날 공식 브리핑을 통해 정부 주도의 통합 반도체 회사 설립 계획을 밝혔다.
대만 정부는 파워칩, 프로모스, 렉스칩, 난야테크놀로지, 이노테라메모리, 윈본드일렉트로닉스 등 6개 대만 D램 기업들을 통합할 예정이다. 또 일본 엘피다 또는 미국 마이크론을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치밍 장관은 "엘피다와 마이크론의 참여 여부는 3개월 내에 결정될 것"이라며 "정부 지분은 50% 미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국영 반도체 회사 타이완 메모리의 수장으로 존 슈안 UMC 명예 부회장이 임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타이완 메모리 설립으로 인한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완 메모리에 엘피다와 마이크론이 참여하게 될 경우 이 회사의 D램 시장 점유율은 40%에 이르게 된다. 이는 삼성전자(30.3%)나 하이닉스반도체(19.4%)를 앞지르는 점유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