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2개월만에 KTF 쇼 눌렀다

by양효석 기자
2009.02.02 17:27:19

WCDMA 가입자 수 처음으로 앞서
데이터서비스 수요 늘면서 3G 전환비율 높아져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지금껏 2세대(G) 시장에서만 가입자수 1위를 기록했던 SK텔레콤이 3G에서도 선두에 올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 1월중 SK텔레콤(017670) WCDMA가입자는 39만4857명이 늘어나 총 863만4312명을 보였다. 이는 KTF(032390) WCDMA가입자 857만3062명 보다 6만1250명이 많은 숫자로, 지난 2007년 3월 3G 전국망 서비스가 시작된 지 22개월만에 처음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F는 WCDMA 가입자 1위 유지를 위해 마케팅 올인 정책을 폈쳤다"면서 "대부분 자사 2G 가입자를 3G로 전환시키는데 주력,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SK텔레콤은 고객의 네트워크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2G와 3G 듀얼 마케팅 전략을 폈다"면서 "이러한 기조아래 WCDMA 가입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SK텔레콤 3G 가입자가 늘어난 원인중 하나는 데이터서비스 수요 증가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