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문석 기자
2002.03.05 22:27:38
[edaily] 서울지역 2차 동시분양의 경쟁률이 역대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지역의 경우 1000대 1을 넘는 경쟁률도 출현해 부동산투자에 대한 과열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5일 국민은행 청약사업팀에 따르면 2차 동시분양에서 1399가구의 일반분양에 4만5798명이 청약해 32.7대1의 경쟁률을 기록, 역대 3번째로 치열했다.
특히 이번 동시분양에서 유일하게 강남지역에 공급되는 서초동 롯데캐슬 33.4평형 1가구에 1307명이 청약, 13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봉천동 동부센트레빌 24평형이 157대 1을 신정동 경남아너스빌 32평형이 130대 1을 보였고 같은 아파트 40평형이 127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다음달부터 현재의 2배인 100만여명의 1순위 약자들이 늘어나 경쟁률이 더 높아지기전에 청약하려는 심리가 작용, 부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6일 오전 7시30분 정부와 여당은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동산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이번 아파트분양에서 열기를 확인했기 때문에 정부의 대응 강도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