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성 차관 "K콘텐츠의 새로운 파급력 논의할 자리로 거듭나길"[2024 K포럼]

by김보영 기자
2024.07.17 10:59:50

'2024 K포럼' 축사
"K콘텐츠, 국가이미지 높이고 막대한 경제효과까지"
"K 만드는 모든 종사자들, 우리 문화 긍지 드높여"

일간스포츠와 이코니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이번 행사에서 K콘텐츠의 현재 위치를 살펴보고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K콘텐츠의 새로운 파급력을 만들어낼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길 바랍니다.”

용호성(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에서 축사자로 나서 “K콘텐츠는 국가이미지를 높일 뿐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독려했다. ‘K’의 위상을 쌓아 우리 문화의 긍지를 드높이는 모든 산업 종사자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덧붙였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 각층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

용 차관은 “지난 2003년 콘텐츠 산업 정책 담당자로서 실천했던 첫 행보가 만화 출판 프로젝트였다”며 “과거 작가들이 굉장히 어렵게 웹툰 시장을 개척해가기 시작한 게 불과 20년 전인데 오늘날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부터 영화 등 전 세계 콘텐츠 업계가 어디에도 없는 크리에이티브한 이야기를 찾기 위해 한국 시장을 먼저 들여다보고 찾아보는 시대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최근 수년 간 OTT 드라마 시청 순위 상위를 차지한 작품 상당수가 K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다. 지난 20년간 정책담당자로서 작가들의 고통을 지켜본 경험이 있는 만큼 이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용 차관은 오늘날 콘텐츠 산업이 대표적인 수출 흑자 산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콘텐츠 산업 수출액이 2022년 기준 132억달러로, 이차전지와 전기차 등 주요 제조업을 뛰어넘는 서비스산업”이라며 “콘텐츠 수출액이 1억달러 증가하면 소비재 등 연관 수출이 1억 8000달러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을 만큼 콘텐츠 산업은 관광과 식품, 뷰티, 소비재 등 연관산업의 성장에도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류의 범위가 기존의 영화나 드라마 등 대중문화 중심에서 문화 산업 전반으로 뻗어나가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전 세계 한류 팬 수가 2023년 기준 2억 2500만명으로 2012년 926만명과 비교해 10여년간 24배 이상 증가했다”며 “창의성과 보편성을 두루 갖춘 K콘텐츠에 힘입은 결실”이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K를 만들어가고 있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K콘텐츠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독려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