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사직 당하자...앙심 품고 광어 400마리 죽인 50대
by김혜선 기자
2024.04.22 13:47:23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제주 한 양식장에서 권고 사직을 당하자 앙심을 품고 광어 수백마리를 폐사하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서귀포경찰서는 재물손괴, 건조물 침입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자정 무렵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광어 양식장에 침입해 수조에 담긴 물을 빼내 넙치 400마리를 폐사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양식장 주인은 약 4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A씨의 범행은 물을 빼내는 도중 주인에게 발각되며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최근까지 이 양식장에서 근무해 폐쇄회로(CC)TV 위치를 미리 알고 있었고, 이에 CCTV 화면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로 양식장에 침입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최근 권고사직 당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