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DHL과 항공화물 사업 협력 확대

by이종일 기자
2023.10.20 14:35:22

이학재 사장, DHL 사장단과 협력 논의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적인 국제특송기업인 DHL익스프레스와 항공화물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공사는 지난 19일 이학재 인천공항사장이 공사 회의실에서 DHL익스프레스 존 피어슨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환담을 갖고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학재(왼쪽서 1번째)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19일 공사 회의실에서 DHL익스프레스 사장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DHL익스프레스 사장단에게 인천공항 항공화물 사업을 소개했고 DHL익스프레스 사장단은 인천공항의 항공물류 네트워크와 인프라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양사는 세계 물류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공동 마케팅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향후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 마련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DHL은 2019년 화물터미널 2단계 확장을 위한 변경 실시협약 체결 이후 물동량 처리능력 증대와 물류설비 자동화를 위해 인천공항에서 기존 시설 3배 규모로 DHL 화물터미널 확장사업을 추진해 올 7월 운영을 개시했다.



이를 통해 시간당 처리 가능 물량이 기존 8100건에서 2만8400건으로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인천공항의 물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세계적인 항공물류 기업인 DHL익스프레스가 인천공항에서 처리하는 국제화물 물동량은 운영 초반인 2012년 4.9만톤에서 지난해 10.4만톤으로 증가했다.

한편 인천공항의 지난해 항공화물 물동량은 295만톤을 기록하며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2년 연속(2021년∼202년) 항공화물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학재 사장은 “코로나 19 엔데믹 등의 영향으로 세계 항공화물 수요가 감소 추세에 있지만 DHL과 같은 세계적 물류기업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신규 화물노선과 물동량 창출에 힘을 쏟아 항공화물 세계 2위 공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