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민 기자
2022.08.25 12:47:18
산업부, 자동차·배터리·반도체업계 간담회 개최
정부와 협의 채널 만들어 IRA에 공동 대응
배터리 업계 수혜 기대되지만, 탈중국화 관건
“IRA 가이드라인 제정에 업계 요구 관철할 것”
[이데일리 박민 기자]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에 따른 국내 배터리 업계 후폭풍 우려에 대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대응) 채널을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미국의 반도체·전기차 지원법 대응 업계 간담회’를 마친 직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당장 내년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배터리는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에서 일정 비율의 원료와 부품을 조달해야 하는 것에 관련해 “시기에 대해서는 걱정”이라며 “정부와 협의해 잘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현재 미국의 IRA 법안에는 아직 배터리 어떤 광물과 어느 부품에 비율을 적용할지 구체적인 기준이 나오지 않은 만큼, 미국이 연내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공동으로 대응해 업계 요구를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미국에서 통과된 반도체 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업계와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국내 자동차·배터리·반도체 업계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정부와 민간이 ‘원팀’을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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