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경기청년모임 대표 "청년이 살기좋은 경기도 만들어야"

by정재훈 기자
2022.06.14 12:27:36

경청, 출범 1년만에 지선 당선인 8명 배출
"청년들 목소리 내기위해선 정치역량 필요"
"표 위해서 이용되는 청년 모습 탈피해야"
"청년들의 권익 향상 위해 힘 모을 것"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에서 거주하는 청년들의 고충을 듣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경기도 청년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출범한 ‘경기청년모임(경청)’을 이끌고 있는 이문열 공동대표의 포부다.

이문열 대표는 “‘청년 문제를 조금씩이라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당장은 확 바뀌지 않더라도 미래의 희망을 걸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경청이 시작됐다”며 “경청은 이런 생각을 공유하고 청년들이 더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청년들의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큰 아버지인 고 이상만 선생의 국가유공자 훈장 앞에서 포즈를 취한 이문열 경청 대표.(사진=정재훈기자)
경청은 이런 뜻을 같이 하는 청년들이 모여 지난해 5월 출범해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비롯한 경기남부권 및 서울까지 범위를 넓혀 지난해 12월 첫 모임을 가졌다.

특히 경청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은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각 지역마다 당선자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경청 고문으로 있는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 당선인을 포함해 양주시의 이영주·김민호 및 고양시의 곽미숙 경기도의원 당선인, 26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강원 화천군의 박대현 강원도의원, 박현호(의왕)·여재만(인천 계양구)·고영찬(서울 금천구) 등 기초의회 의원 당선인까지.

이를 두고 이문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운동 시절 조직통합본부 의정부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정치적 역량을 빼놓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이렇게 뜻을 같이 한 동료들이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어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각 지역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인들을 대거 배출한 경청.



이런 경청을 이끌고 있는 이문열 대표는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책임의식이 가득하다.

이 대표는 “경청은 경기도 지역 현안과 청년 의제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을 제안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로써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선거 때만 표를 위해 이용되는 청년이 아니라 청년을 위해 존재하는 정치를 선도한다는 목표로 한발짝 한발짝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도 선수 생활을 하다가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운동을 접어야 했던 이문열 대표는 현재 의정부시야구협회장을 맡는 등 체육인으로서 삶도 살아가고 있다.

이 대표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잘못된 점을 개선하는데 운동을 했던 경험은 크게 작용한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가짐은 체육인이 가질 수 있는 큰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평생을 살아가신 큰 아버지의 국가유공자로서의 뜻을 거르지 않기 위해서라도 청년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추진력과 자부심을 기초로 경청을 이끌고 있는 이 대표는 경기북부 각 지자체의 현안 사항과 청년들의 삶을 접목한 토론회를 열면서 각 지역 내에서 청년들의 설자리를 넓혀가고 있다.

이문열 대표는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는 구절에 희망을 담아 첫걸음을 내딛은 만큼 청년들의 권리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젊음이라는 패기와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