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족 코로나 상품에 5억 몰렸다…역대 최대
by최훈길 기자
2022.05.12 11:34:25
와디즈 진로두꺼비 디스펜서&쿨러 인기
재고 부담 줄고 참신한 제품 ‘일석이조’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을 위한 상품에 역대 최대 투자금이 몰렸다.
| 진로두꺼비 디스펜서(윗쪽)과 8℃를 유지하는 쿨러. (사진=와디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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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기업(라이프디자인 펀딩플랫폼) 와디즈는 12일 하이트진로의 홈술족을 위한 ‘진로두꺼비 디스펜서&쿨러’가 총 5억1000만원의 펀딩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와디즈가 스타트업과 제조사를 연결하는 ‘팬즈메이커’ 사업을 통해 출시한 제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제품은 최근 홈술(집에서 술), 혼술(혼자 마시는 술) 열풍에 맞춰 어디서나 소주병에 끼워 시원한 소주를 즐길 수 있게 제작된 아이디어 제품이다. 제품이 출시되기 전에 사전 신청자만 1만2000명에 육박했다.
이 펀딩은 오픈한지 3일 만에 3억원을 돌파한 뒤 지난달 25일 최종 5억1000만원을 달성했다. 펀딩 참여자 중 40%가 25~34세 MZ세대들이었다. 남성이 68%로 여성(36%)보다 1.7배 많았다.
그동안 팬즈메이커 제품은 ‘잔망루피’ 3억2000만원, ‘메이플스토리’ 3억5000만원 펀딩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와디즈는 재고 부담 없이 제품을 만들고, 다양한 분야의 중소 제조업과 협업하며, 정식 출시 전에 사전 신청을 통해 피드백을 받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와디즈의 크라우드펀딩은 다수의 소비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제품 등을 온라인으로 중개하는 서비스다. 목표치로 설정한 자금이 모이면 제품이 생산된다. 펀딩에 참여한 소비자는 참신한 아이디어 제품을 보다 빨리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고, 기업은 재고·판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동안 와디즈는 201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3만7500건의 프로젝트를 중개하고 6150억원의 펀딩을 성공시켰다. 현재 와디즈는 월평균 1000건 이상의 펀딩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진로두꺼비 디스펜서를 만든 인테코의 캐릭터IP 전문자회사인 인테코에이티 강인형 대표는 “많은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공간 와디즈, 진로 두껍상회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