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박이물범 보금자리 지켜요'…해수부, 환경개선 활동 실시

by공지유 기자
2022.04.27 11:00:00

봄철 백령도 주변 해역으로 이동…해수부, 서식지 관리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해양수산부는 멸종위기동물인 점박이물범을 보호하기 위한 서식지 환경개선 활동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점박이물범.(사진=해수부)
점박이물범은 국내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기각류의 일종으로,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하고 봄이 되면 먹이와 휴식처를 찾아 백령도 주변 해역과 가로림만 해역으로 이동한다.

과거에 비해 현재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 지난 2007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대표적인 멸종위기 해양포유류다. 국내에서 서식하는 기각류 중 유일하게 특정 서식지에 정주하는 종으로, 우리나라는 인천 백령도 주변이 최대 서식지다.

해수부는 점박이물범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백령도 인근 해역에 인공쉼터를 조성하고 먹이자원 방류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서식지 환경개선 활동은 서식지 주변으로 밀려온 폐어구나 해양쓰레기 등 잠재적 위협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안전한 서식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윤현수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체계적 서식지 관리를 통해 매년 봄이면 우리 바다를 찾는 점박이물범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