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 출범 23개월만 누적거래대금 5000억 돌파

by이명철 기자
2016.07.05 10:31:49

거래기업 138개… 출범 당시보다 33% 증가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비상장주식의 거래를 위해 출범한 K-OTC가 순조로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K-OTC시장 누적거래대금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14년 8월 K-OTC시장이 출범한지 1년 11개월만이다.

K-OTC시장은 비상장주식 거래의 안전·편리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설한 장외주식시장이다.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 뿐 아니라 비상장기업 지위를 유지하면서 주식거래 수요를 충족하려는 기업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거래수단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현재 이곳에서 거래되는 기업은 총 138개다. 출범 당시 104개에서 33% 증가했다.



금투협은 K-OTC와 호가게시판 K-OTCBB의 거래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며 장외사설거래를 통해 발생한 투자자 피해사례를 접수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비상장주식 거래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재영 K-OTC부 부장은 “향후 벤처캐피탈(VC)과 사모펀드(PEF) 지분거래시장 개설, 비상장주식 대상 전문투자자 거래플랫폼의 도입 등 비상장주식시장의 질적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