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 주의보, 인위적인 오염물질의 위험성

by정재호 기자
2015.04.07 13:31:4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봄철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들어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미세먼지는 먼지 핵에 여러 종류의 오염물질이 엉겨 붙어 만들어진다. 암을 유발하기도 하는 미세먼지는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등 이온성분과 탄소화합물, 금속화합물 등으로 이뤄져 있다.

봄철 기승을 부리는 황사가 중국·몽골의 흙먼지를 타고 날아오는 자연현상이라면 미세먼지는 자동차나 공장, 가정 등에서 석탄이나 석유가 연소되면서 배출된 인위적인 오염물질로 이해하면 된다.

따라서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대기 중 미세먼지는 두피에 잘 달라붙어 모공을 막거나 염증을 유발시킴으로써 두피 각질과 비듬을 발생시킨다. 미세먼지는 목이 잠기고 따가운 후두염과 기관지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고 고혈압, 뇌졸중 발생 위험도 높인다.



봄철 미세먼지 주의보에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라는 의견이다. 건조해진 목과 코는 숨이 막히고 답답한 증상은 물론 황사와 미세먼지 유해물질의 침투를 용이하게 한다.

이때 미지근한 물을 천천히 자주 마심으로 몸속의 수분을 높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건강차를 곁들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황사 예보가 있을 때는 환기를 자제하고 실내에 공기 정화기나 가습기를 준비해 실내 습도를 50%로 유지해줘야 한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황사에 노출된 물품은 먼지를 털어주거나 세척한 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