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4.09.25 13:59:42
[이데일리 박수익 정다슬 기자] 새누리당은 25일 나경원 의원 등 7명을 보수혁신위원회 위원으로 추가 선임했다. 애초 혁신위원으로 사실상 내정됐던 홍준표 경남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는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소설가 복거일 씨, 문진국 전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용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서경교 한국외대 사회과학대학장, 송정희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장, 김정미 베트올 대표를 보수혁신위원으로 추가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우·김용태·조해진·황영철(이상 재선), 강석훈·민병주·민현주·서용교·하태경(이상 초선) 의원과 7·14 전당대회 때 김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안형환 전 의원 등 11명이 1차로 선임됐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홍준표 지사와 원희룡 지사를 혁신위에 참여시키는 문제를 놓고 논란 끝에 자문위원으로 위촉키로 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 공개발언에서 “현역 광역단체장까지 모셔야 한다는 것은 솔직히 이해가 안된다. 일부에서는 (혁신위가) 대권주자 놀이터이라는 비아냥도 나온다”고 지적했고, 비공개회의에서도 추가 반대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혁신위원장을 하신 분들을 모시면 더 깊이있고 빠른 혁신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해서 홍준표 원희룡 나경원 세분을 모시려고 했다”며 “그러나 혁신위 활동 6개월간 매일 회의를 하다시피 해야하는데 도지사 신분으로는 다 참석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자문위원으로 모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향후 6개월간 당 개혁작업을 주도할 새누리당 보수혁신위는 당내 인사 11명과 외부인사 6명 등 총 18명 선임이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