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유진 기자
2011.12.06 17:39:22
[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보건당국이 해외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홍역·황열 주의를 당부했다.
6일 질병관리본부는 유럽 지역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세네갈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황열` 환자가 발생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WHO는 1~10월까지 프랑스 등 유럽지역 36개 국가에서 2만7000명 이상이 홍역에 감염돼 9명이 사망하고 7300여명이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역은 15세까지 2차 예방접종을 통해 95% 예방 가능하다. 때문에 유럽 여행객들은 여행 전 홍역 예방접종을 2회 실시하였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WHO에 따르면 지난 1월 우간다와 코트디부아르, 3월에는 시에라리온, 12월에는 세네갈 등 아프리카에서 주로 황열 환자가 발생했다. 황열 위험국가 여행객들은 여행 최소 10일 전에 황열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본부 측은 밝혔다.
유럽이나 아프리카 지역 여행 중에 발열이 있었거나 입국시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면 국립검역소 검역관에 신고를 하고, 귀가 후에는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와 상담할 것을 본부 측은 당부했다.
한편, 홍역은 비말(기침), 비·인두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홍역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발진성 질환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발진 등의 증상을 나타난다. 황열은 황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 근육통, 두통, 오한, 식욕부진, 황달 등이 주된 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