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환 기자
2009.04.16 17:05:55
동료들과 공유하고 싶은 개인소장 도서 기증 캠페인 통해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김신배 SK C&C 부회장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독서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SK C&C는 16일 김신배 부회장이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한 `의사 소통` 문화 바람을 일으킨 데 이어 양서 공유를 통한 `지식의 소통` 문화의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평소에 즐겨 읽던 경영·경제·문학 관련 개인 서적 108권을 사내 도서관 `티움(Tioom)’에 기증했다.
인간이 극복해야 하는 108가지의 번뇌를 상징하는 숫자 `108`권의 도서를 기증해 "기업 경영과 관련한 수많은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겠다"는 CEO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회장은 취임 이후 이달까지 총 7권의 경제 및 경영 관련 서적을 임원과 팀장들에게 추천하거나 배포했다. 또 임원과의 회의 및 `구성원과의 대화의 시간`에서 CEO추천 서적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김 부회장이 배포한 책은 `상식 밖의 경제학`, 기업조직 혁신을 주제로 한 `꿀벌과 게릴라`, 직장 상사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모드씨의 비밀 노트` 등을 배포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본인의 경영 철학이나 메시지가 담긴 책을 읽도록 권고하는 것은 물론 저자를 초빙해 직접 강연을 듣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일 경영부문 베스트셀러인 `일본전산 이야기` 100여권을 각 팀에 직접 전달한 데 이어 저자(김성호)를 초청, 불황을 기회로 극복한 기업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특별 강좌 시간을 마련했다.
`일본전산 이야기`는 10년 장기 불황 속에서 10배 성장을 이룬 일본전산의 성공 노하우가 담겨 있다.
김 부회장은 "지금 읽는 책 한 권, 한 권이 불황 극복의 중요한 열쇠를 제공할 것"이라며 "회사의 경영목표와 위기 의식을 공유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문화`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