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피해 소상공인에 쿠팡·네이버 등 이커머스 입점 지원
by노희준 기자
2024.08.27 12:00:00
중기부, 28일부터 피해 소상공인 모집
최대 1만개사에 마케팅 비용 지원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위메프·티몬 정산지연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지원하기 위해 28일부터 피해 소상공인을 모집한다.
27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위메프·티몬에 입점한 기업 중 피해가 발생한 영세 소상공인이다. 중기부 기존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에 참여한 피해기업뿐만 아니라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피해 영세 소상공인까지 포함된다.
정부는 이번 지원방안을 통해 위메프·티몬 미정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최대한 빠르게 매출 창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추석 전 신속한 지원을 위해 기존 선정된 이커머스 플랫폼 중에서 △판매제품의 범위가 넓은 곳, △소상공인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9개 플랫폼과 협업을 추진한다.
협업 대상 플랫폼은 그립, 네이버, 도매꾹, 롯데온, 우체국쇼핑몰, 쿠팡(로켓배송), 11번가, G마켓·옥션, H몰(가나다 순 정렬)의 9개사이다.
중기부는 가격 할인쿠폰 발급, 광고비로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 지급, 소상공인 전용 기획전 행사 등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은 직접 입점할 이커머스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다. 입점 플랫폼 수에는 제한이 없다.
지원 신청은 28일 낮 12시부터 판판대로 누리집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다만, 휴·폐업 및 부도 중인 소상공인, 국세 및 지방세 체납자 등은 선정에서 제외된다.
또한 올해 중기부의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에 참여한 피해기업은 별도의 증빙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다만, 신규 신청 소상공인의 경우 위메프·티몬 매출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지원이 피해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는 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정책적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