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때아닌 봄 날씨…평년보다 5~10도 높은 주말

by이유림 기자
2023.12.07 12:52:11

8~9일 이동성 고기압 영향 기온 상승
서울 낮 최고 16도, 강릉 낮 최고 19도
10일에는 평년 수준의 일시적 추위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1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12월 7일)에 때아닌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추위가 풀려 포근한 날씨를 보인 지난 5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일청담 분수대 앞에서 한 학생이 산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8일과 토요일인 9일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5~10도 높아지며 따뜻하겠다.

이에 서울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12월 극값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겠다.

기상청은 “8일과 9일은 이동성 고기압(남고북저) 영향으로 가끔 구름이 많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며 “기온도 크게 상승하겠다”고 밝혔다.

남쪽에 이동성 고기압이 자리 잡고 북쪽에 상대적으로 찬 공기 영역이 자리 잡아 그 사이 기압경도력이 강화되는 구조를 보이며, 남쪽에서 북쪽으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된다는 설명이다.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8일 16도, 9일 14도까지 오르겠다. 강릉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8일 19도, 9일 18도까지 오르겠다.

8일과 9일 서울, 강릉 기온 전망(사진=기상청)
또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층이 밀려들면서 8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강원북부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한때 약한 비(1mm 내외)가 조금 내리겠다. 일요일인 10일에는 기온이 다소 떨어져 평년 수준의 일시적 추위가 나타나겠다. 일부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다시 영하권으로 내려가겠다.

월요일인 11일과 화요일인 12일에는 저기압이 남부지방을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다소 많은 비가 내리고, 강원 높은 산지에서는 많은 눈이 내릴 수 있겠다.

수요일인 13일과 목요일인 14일에는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13일 이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경향을 유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