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폭격기 출격, 연합공중훈련…잇딴 전략자산 전개로 대북 억제

by김관용 기자
2023.03.03 16:11:50

12일만에 또 B-1B 폭격기 한반도 전개
우리 공군과 서해 및 중부 내륙서 연합훈련
국방부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 전략폭격기 B-1B가 3일 한반도에 전개해 우리 공군과 연합 공중 훈련을 벌였다. B-1B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 달 19일 이후 12일 만이다. 2월 2일에도 B-1B가 한반도에 전개했었다.

국방부는 이날 “미국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 하에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이번 훈련은 우리측의 F-15K 및 K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서해와 중부내륙 상공에서 시행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 대해 작년 한미 정상회담과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그리고 지난 1월 31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한대로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를 적극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강력하고 신뢰성 있는 확장억제를 행동화한다는 미국의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한편, 한미 공군의 연합작전수행능력 배양과 상호운용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향후에도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와 연계한 연합훈련을 더욱 활성화 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시배치에 준하는 효과를 달성하는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달 19일 한반도 상공에서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참가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