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먹방 유튜버' 벤쯔, 구독자 60만명↓…"용서해달라"

by김민정 기자
2020.01.14 10:32:45

(사진=벤쯔 유튜브 영상 캡쳐)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세대 먹방 유튜버 벤쯔가 사그라지지 않는 네티즌들의 분노에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했다.

벤쯔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영상에서 흰 셔츠에 검은 바지로 단정하게 차려입고 나온 벤쯔는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벤쯔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라며 “그 일이 일어난 이후 제대로 된 사과를 드리지 못하고 핑계와 변명을 하는 영상을 올려서 정말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저를 용서해주시고 다시 도와주실 때까지 정말 열심히 하겠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달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벤쯔는 구독자들의 댓글을 읽으면 계속해서 당시 상황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한 구독자가 ”형, 머리 한 번 박자“라고 글을 남겼고, 벤쯔는 ”그 채팅장 치신 분이라도 화가 풀리신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바닥에 머리를 박는 얼차려 자세를 취했다.

이를 본 일부 구독자들은 벤쯔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그에 대한 화를 가라앉히지 못하는 구독자들이 더 많았다.

앞서 벤쯔는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을 허위 과장 광고한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벤쯔는 이를 계속 반박하며 ”정확히 말하면 사기를 친 건 아니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벤쯔는 이후에도 먹방시리즈로 다시 구독자들 앞에서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고, 결국 320만이 넘었던 구독자들은 무려 60만 명이 넘는 대거 이탈로 14일 현재 259만 명으로 줄어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