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8.10.19 10:43:08
함정체계 통합하는 ''스마트십''(Smart Ship) 구축
기동함대사령부, 항공사령부 등 창설
전방위 안보위협 대비, 新남방·북방정책 지원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함정 체계를 통합하는 ‘스마트십’(Smart Ship) 구축을 추진한다.
해군은 19일 오전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첨단 ICT와 미래 신기술을 해군 전투력의 기본 단위인 함정에 적용해 작전수행 능력을 최적화하고 해상 작전부대의 전투력을 제고하기 위한 스마트십 개념을 제시했다.
우선 4차산업 혁명 핵심 기술을 함형별로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AI), 5세대 무선통신(5G), 스텔스 등 첨단 ICT를 사업 함정 건조와 운용에 적용하고 관련 세계 해군 발전 추세를 분석 및 전문연구기관 협업을 통해 함형별 적용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합함정컴퓨팅 환경(TSCE)도 구축한다. 단일 함정의 기능과 임무별 분산돼 있던 주요 기능, 즉 센서·무장·전투체계·전술지휘통제체제(C4I) 등 전투체계와 손상통제체계, 추진체계, 함 내·외통신체계 등을 하나로 통합한다는 의미다. 단위 함정의 체계 통합과 함께 다차원 동시·통합 전투에서 다수의 함정·항공기의 전투능력을 통합하는 개념도 스마트십의 주요 과제다.
또한 지능형 정비체계도 구축한다. 이는 출항 함정의 운용 데이터 수집과 분석, 평가, 정비 권고 및 원격정비로 이어지는 정비체계다. 지능형 정비체계는 시간 기반의 예방정비나 사후정비가 아닌 상태 감시 기반의 예측정비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장 예상 부위를 사전에 예측해 정비함으로써 추가 손상 방지와 정비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시간 상태진단과 원격정비까지 가능한 체계로 확장이 가능하다.
해군은 미래 신기술을 활용한 무인수상정(USV)과 무인잠수정(UUV), 무인항공기(UAV) 등 해양 무인 전력을 확보하고 육상지휘소, 지·해·공 플랫폼 등과 통합해 원격통제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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