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맥도날드, 올림픽 특별매장 인기 '금메달'

by함지현 기자
2018.02.23 14:07:56

코카콜라 자이언트자판기, 강릉 10만명·홍대 3만명 방문
맥도날드 햄버거 모양 매장, 8만명 이상 다녀가

강릉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왼쪽)와 핀 트레이딩 센터(사진=코카콜라)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와 맥도날드가 꾸린 올림픽 특별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가 강릉에서 운영 중인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에는 지난 21일까지 10만명이 다녀갔다. 평창에 위치한 ‘코크 큐브갤러리’에는 2만명이 방문했다.

약 15m 높이의 강릉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는 코카콜라만의 거대한 자판기를 형상화했으며 모든 올림픽 관람객들에게 개방된 공간이다. 관람객들은 실제 자판기와 같이 특수 제작된 코인을 넣어 코카콜라 오리지널이나 코카콜라 제로 중 원하는 제품을 뽑아 마실 수 있다.

매일 아침 처음으로 방문해 코인을 넣는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코카콜라 관련 물품이 담긴 기프트팩도 제공한다.

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외 난방 공간인 히팅 스퀘어를 비롯해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 올림픽 기념핀을 증정하는 포토 이벤트,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 하이파이브 퍼포먼스와 응원 샘플링 등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코크 큐브 갤러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는 갤러리 형태의 공간이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이 켜지면서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방문객들에게 훌륭한 배경이 되고 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지역뿐만이 아니다. 코카콜라가 홍익대 정문 앞에 설치한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에는 지난 22일까지 3만명이 찾아 현장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홍대 앞 자이언트 자판기에서는 아이스하키, 봅슬레이, 스노우 게임 등 도심 속에서도 동계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콜라병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도 함께 마련했다.

(사진=맥도날드)
맥도날드가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에 햄버거 세트 모양으로 지은 매장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맥도날드의 올림픽 기념 매장인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매장의 방문객은 오픈 10일 만에 8만1000명을 돌파했다. 오픈 전부터 독특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은 맥도날드의 햄버거 세트 모양 매장은 오픈 첫날부터 예상보다 2배 이상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특히 지난 설 연휴를 이용해 올림픽 경기를 직접 보러 온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폭 증가하면서 설 연휴 동안에만 4만명이 이 매장을 찾았다.

매장 앞 대형 후렌치 후라이 박스에는 매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전 세계에서 모인 관람객들의 ‘인증샷’ 명소로도 떠올랐다.

강릉 동계올림픽 선수촌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에도 하루 평균 2500명 이상의 선수들이 방문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 곳에서 선수들에게 무료로 제품을 제공하고 있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빅맥이었고 맥스파이시 치킨버거가 뒤를 이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매장이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직원들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있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동계올림픽인 만큼 많은 국민들이 현장에서 올림픽의 열기를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