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5.10.20 11:41:52
카카오택시 2.0 버전에서 택시 종류 ''블랙'' 선택해 이용
카카오 자체 개발 미터기와 자동결제 모듈 탑재
벤츠 E클래스 등 고급 차량에 교육 수료 기사로 서비스 품질 보장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카카오(035720)가 20일 고급택시 호출을 위한 ‘카카오택시 블랙’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출시 200일 만에 누적 호출 수 3000만 건을 돌파하며 국내 최대 택시 호출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카카오택시의 경쟁력과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고급택시 호출 영역에 진출해 본격적인 수익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급택시는 지난 9월 국토교통부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부착물 등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도입된 새로운 택시 서비스다. 기존 중형택시나 모범택시와 달리 고급택시는 배기량 2800cc 이상의 차량이다. 요금 미터기나 결제 기기, 차량 외부 택시 표시 설비 등의 설치 없이 호출 및 예약제로만 운행 가능하다. 요금은 신고제로 운영된다.
카카오와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서울택시조합), 하이엔은 8월 고급택시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사 모집과 교육, 차량 수급, 앱 개발 등을 진행해왔다. 서울택시조합은 서울 시내 택시 회사들의 고급택시 사업 참여를 독려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이엔은 전문기사 교육 과정의 운영과 기사 및 차량 관리를 담당한다. 카카오는 이렇게 마련된 고급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3사의 고급택시는 서울시의 인가가 완료되는 대로,벤츠 E클래스 등 3000cc급 고급 차량 약 100대와 하이엔의 전문 교육 과정을 수료한 200여 명의 기사로 시범 서비스 운영을 시작한다. 검증된 전문 기사들이 승객 맞이, 승하차 안내 등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을 위한 생수, 휴대폰 충전기 등 편의 물품이 비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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