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나흘째 강세 또 신고가..中기업 '급등'

by김대웅 기자
2013.05.08 15:41:09

0.53% 오른 576.70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
中 지표호조에 국내상장 中기업 일제 상승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5년래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일째 오르며 어느덧 580선을 넘보는 수준에 이르렀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포인트(0.53%) 오른 576.70에 장을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날 지수는 0.51% 상승한 576.60으로 출발했다. 장중 내내 외국인이 매수세를 늘리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억원, 2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15억원 팔자 우위였다. 기타법인은 132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3.7% 하락하며 나흘만에 큰 폭의 조정을 받았고, GS홈쇼핑(028150)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2% 넘게 내렸다. 파라다이스(034230) CJ E&M(130960) 다음(03572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각각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CJ오쇼핑(035760)은 1.5% 넘게 오르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동서(026960) 역시 2%대 오르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서울반도체(046890)는 보합에 그쳤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차이나그레이트(900040) 차이나하오란(900090)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차이나킹(900120)도 14% 넘게 급등했다. 완리(900180) 에스앤씨엔진그룹(900080)도 9% 내외의 강세를 보였다.

안랩(053800)은 1분기 실적이 크게 저조했음에도 강보합을 기록했다. 실적보다는 안철수 의원 관련 정치 테마주라는 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안랩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억 9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 늘어난 284억원, 순이익은 전년비 34% 줄어든 21억원을 기록했다.

파인디지털(038950)은 미래창조과학부가 한국판 첨단과학수사(CIS)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 가까이 올랐다. 리홈쿠첸(014470)은 중국인 관광객 대상 밥솥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7% 넘게 급등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 6096만주, 거래대금은 2조 361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한 569개 종목이 올랐고, 330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7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