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준 기자
2012.05.02 14:36:23
(상보)전년대비 7.9% 증가한 37만1천대 판매
내수침체 극복방안, 신차 출시 및 수출 확대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 4월에도 국내시장에서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지속적인 성장곡선을 그리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5497대, 해외 31만6100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지난해보다 7.9% 증가한 37만159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CKD 제외)
현대차는 내수 침체로 수요가 감소세가 지속되는 만큼, 이를 신차 출시 및 수출 확대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지난해보다 7.6% 감소한 5만5497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9797대를 판매해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쏘나타 9124대, 그랜저 7825, 엑센트 3410대 등 승용차 판매는 3만5503대로 6.5% 감소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는 투싼ix 2779대, 싼타페 1695대 등 모두 4857대가 팔려 지난해보다 20.9% 줄었다.
상용차의 경우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7.2% 감소한 1만2134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3003대로 전년 대비 5.4%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속되는 내수부진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며 "신형 싼타페를 비롯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견인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1만3393대, 해외생산판매 20만2707대를 포함해 총 31만6100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1.2% 증가한 실적이다. 국내공장수출은 전년 대비 10.9%, 해외공장판매는 11.4%가 각각 늘었다.
특히 국내공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진한 내수 상황에 대응해 수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게 현대차측 설명이다. 또 해외공장도 미국, 중국, 인도,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수요 정체와 글로벌 자동차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올해는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확고한 품질경영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올해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