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소완 기자
2011.01.05 15:29:56
원전株 `부각`..해저터널株는 `침울`
[이데일리 정소완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매수에 힘입어 5일 연속 상승하며 520선을 유지했다.
5일 코스닥은 전일대비 2.46포인트(0.47%) 오른 523.81로 마감했다.
나흘 연속 상승한 데 따른 경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주가상승을 견인한 개인은 오전부터 매수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장중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어제까지 순매수하던 기관은 단기급등 피로감에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억원, 241억원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219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홈쇼핑주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CJ오쇼핑(035760)과 GS홈쇼핑(028150)이 각각 4%, 6%대까지 상승했다. 서울반도체(046890)와 메가스터디(072870)도 전일대비 1% 올랐다.
반면, 포스코켐텍(003670)은 1% 넘게 빠졌고 SK브로드밴드(033630)와 포스코 ICT(022100), 동서(026960) 등도 약세를 보였다.
테마주는 `원전주`가 강세를 보였다. 정부가 인도와 원전 사업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보성파워텍(006910)은 4% 가까이 올랐다. 비에이치아이(083650)와 모건코리아(019990)도 각각 2% 정도 오르며 장을 마쳤다.
반면, `해저터널주`들은 맥없이 무너졌다. 동북아시아 해저터널 계획이 전면 백지화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한 것.
한국선재(025550)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울트라건설(004320)과 특수건설(026150)은 각각 12%, 6%대까지 빠졌다.
코스닥에 첫 상장된 종목들은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인텍플러스(064290)와 티에스이(131290), 케이비게임앤앱스스팩(131370)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신고식을 치뤘다.
이날 총 거래량은 6억3479만주, 거래대금은 2조2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6개를 포함한 43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한 501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