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구경민 기자
2010.08.26 16:13:13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하이닉스(000660)가 또다시 인수합병(M&A)설에 휩쓸리면서 주가가 연일 강세다. 시장에서는 효성(004800), LG(003550)에 이어 SK(003600)그룹까지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 소식에 26일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550원(2.49%) 오른 2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상승세다.
이날 하이닉스는 소폭의 상승세로 장을 출발한 이후 오후들어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빠르게 퍼지면서 2% 이상 뛰었다.
이에 SK그룹 측은 "현재 국내 기업 인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확인 불가능 M&A설에 `베팅`하기 보다 하반기의 안정적 실적에 기초한 투자를 할 것을 권고했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M&A 가능성은 알 수 없고 구체적으로 확인도 안되기 때문에 알 수 없는 곳에 포인트 맞출 필요가 없다"며 "중요한 점은 올 하반기 DRAM 가격하락에도 하이닉스가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M&A 공감대가 확산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박스권 주가흐름 유지할 것"이라며 "최근 주식시장은 전망과 예상이 아니라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시장에서 루머가 돌고 있지만 루머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루머 뿐 아니라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반발매수세까지 유입돼 상승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